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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끝낸 파리
등록일 2017-04-28 오후 12:55:32 조회수 1543
E-mail ugatv0957@naver.com  작성자 관리자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브린디스 뵤르기빈스노티르, 김선희 | 한마당 | 2017

파리라는 단어가 들어간 관용구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경우에  ‘파리 날리다’라는 표현을 쓰고, 
보잘 것 없는 목숨을 가리켜  ‘파리 목숨’이라고 한다. 
손쉬운 죽음을 가리킬 때는 ‘파리 잡듯’, ‘파리 죽듯’이라고 말한다. 
실생활에서도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의 병원균을 옮기는 
비위생적인 환경에 파리는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파리가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집파리 세 마리가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첨단 파리채를 주문한 집주인을 피해 
파리를 좋아하는 승려들이 산다는 네팔로 향한다. 
도중에 들른 아삼배드라는 곳에서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파리 친구 ‘피토’ 등을 만나고 
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목격하게 된다.

우여 곡절 끝에 네팔에 도착해서 
승려들이 사는 사원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파리 삼총사는 
다른 사람들도 좋은 삶을 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전쟁으로 고생하는 친구 파리를 생각하면서 아삼배드로 돌아온다. 

파리들은 힘을 모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전쟁을 방해하고 
결국에는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의 입속으로 날아드는 파리
‘플라이’의 용감한 행동으로 인해 전쟁은 끝이 난다. 
인간이 하찮게 여기는 파리가 
인간 스스로도 끝내지 못하는 전쟁을 끝낸 것이다.

 이 작품은 파리의 눈을 통해 
인간이 벌이는 전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전쟁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
그리고 모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파리 목숨’이 아닌지를 말한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설 속에서 
세월호 3주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던 파리들이
더 나은 세상과 평화를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을 통해 
이 동화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함께 좋은 삶을 누리는 세상,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첨부파일1 file0 전쟁을끝난파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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